발더스게이트3 페이룬 구술사: 기스와 마인드 플레이어

불분명한 글귀가 적힌 종이가 군데군데 책갈피로 꽂혀 있는 얇은 책입니다.

페이룬 구술사: 기스와 마인드 플레이

[장별로 출처를 인용하고 있으며, 페이룬 전역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구술사를 직접 듣고 기록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4장

신출귀몰 팔리도어

700세

송곳니 숲 출신의 우드 엘프

내가 숲에서 조용히 몇 주를 보낸 끝에 덕망있는 팔리도어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동안 머물며 숲의 안녕을 해치지 않음을 증명한 덕분일까, 취재도 원활하게 진행 됐다. 어느 쌀쌀한 아침에 모닥불에 둘러앉아 들었던 이야기는 그야말로 전대미문이었다. 혹시 지어낸 이야기냐는 물음에 팔리도어는 자신의 오른눈을 걸고 틀림 없는 사실이라 단언했다.


먼 옛날 옛적,

내가 직접 보고 듣기 전이자

그대가 깃 펜을 쥐기 전의 일이라오.


어느 종족의 제국이 있었소.

정신의 제국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소만,

뇌를 먹고 영혼을 잠식하는 자들의 제국이었소.

스스로 일컫는 이름은 일리시드,

일명 마인드 플레이어요.


기스의 자식들은 무릎을 꿇고,

마인드 플레이어의 노예로 혹사당했소.

결코 굴복할 성격들이 아니건만,

가혹한 제국의 굴레를 당해내지 못했소.


기스의 자식들은 감히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마인드 플레이어는 정신력으로 가차 없이 억눌렀소. 

아무리 의지가 강하고 성미가 불같다 한들,

자유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소.


그러던 끝에 심판의 날이 찾아왔소.

기원은 불확실하며 과정도 불분명하나,

그날의 사건은 역사에 길이 남았다오.

기스의 자식들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자유를 쟁취한 것이오.

무릎을 꿇을지언정 기개마저 꺾이지는 않았던 게지.

오늘날까지도 마인드 플레이어는 그날의 패배에서 헤어나지 못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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