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동전: 논문
[학술용 공개 : 해당 연구는 9층 지옥의 제1층 아베르누스에서 독자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캔들킵에서는 필멸자의 영혼 포획을 장려하거나 권장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영혼 동전이란 화폐 형태의 영혼이다. 인격체의 내적 및 마법적 정수의 결합체인 영혼을 지옥철 주화에 담아 악마 개인 또는 집단의 화폐로 쓰는 것이다.
영혼 동전은 폭넓게 활용된다. 용병을 고용하거나 마법 도구를 구입하는 일에 사용되기도 하며, 지옥을 움직이는 기이한 동력 기관의 땔감으로도 쓰인다. 그러나 영혼 동전에는 단순한 화폐 이상의 정서적 가치가 덧붙는다. 필자는 우연히 사용하지 않고 간직하는 영혼 동전이 있다는 여악마를 만날 수 있었다. 자신이 레뮤어 신세를 벗어난 결정적 이유가 바로 그 동전 덕분이라는 것 이다.
이어서 여악마는 자신의 하프엘프 워락을 소개해 주었다. 그 워락은 사후에 본인의 영혼을 동전으로 주조하는 데 동의했고, 이를 명문화한 계약서까지 보여 주었다. 계약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후 50쪽에 달하는 지옥어로 된 법률 문서가 이어집니다.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빼곡하게 조항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작성에 상당한 공을 들인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