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엘토의 전쟁 윤리

전잰 윤리

크리스티나 수엘토 지음

내 동료 학자인 아맙스는 전시에 공정한 교전 규칙을 적용하고, 승자는 패자를 용서한다는 원칙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아군의 힘에 이미 굴복한 적을 살려두어야 하는 것인가? 상대가 항복하면 모든 증오는 묻어두어야 하는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적이 새로이 군대를 모으고 경계지역에 다시 배치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시 한번 전쟁이 벌어질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관대함으로 인해 죽어간 이들의 머릿수를 세어야 할 것이다.

적국을 정복한 후에는 철저히 파괴해야 한다. 적국의 망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은 그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