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게이트3 페이룬 구술사: 주문 역병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흔적이 역력ㅎ간 낡고 찢어진 단행본입니다.

페이룬 구술사: 주문 역병

책 내용

[장별로 출처를 인용하고 있으며, 페이룬 전역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구술사를 직접 듣고 기록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25장

코넬리우스와 토멜리우스 워디워트

이날리스 남쪽의 황금길에서 만난 하플링 형제

부집게 산맥 기슭의 길을 가다 하플링 형제를 만났다. 정확히는 그쪽에서 날 찾아왔다고 해야겠다. 형제는 길을 따라 노랗고 동그란 딱지가 줄줄이 떨어진 것을 보고서 "칠칠치 못하게 돈을 흘리면서 싸돌아다니는 양반"에게 돌려줄 요량으로 일일이 주우면서 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내가 망토를 걷고 누더기 꼴로 변한 노란 비늘을 드러내자 멋쩍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탈피 철인데 하필 노상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남부끄러운 오해를 샀노라고 사정을 밝혔다. 형제는 드래곤본에 대해 문외한이었던지, 탈피라는 꺼림칙한 말에도 선뜻 식사나 하자고 나왔다. 그렇게 길가에 모닥불을 피우고 둘러앉은 가운데, 형제가 무슨 이유로 길에 올랐는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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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리우스

루이렌 말이야! 우리가 조상 대대로 살아 온 땅 루이렌. 이제는 주문역병으로 사라졌다만. 

토멜리우스

사라졌다니? 사라진 건 할머니 틀니겠지. 루이렌은 수몰됐어.

코넬리우스

푸른 불길이 번졌을 때 내가 직접 봤대도?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넌 그때 노움 가랑이 새로 지나다닐 만큼 작았으니 기억도 못 하겠지

토멜리우스

형이 질질 짜던 건 기억나네. 그렇게 울어대니 수몰 될 수밖에. 왜, 이참에 가서 아주 가라앉히게?

코넬리우스

맞기 싫으면 까불지 마. 고향 땅을 흉보면 누워서 침 뱉기야.

형제가 서로 험악하게 노려보자, 나는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드래곤본의 고향땅 이야기를 꺼냈다. 척박한 아비어에서 수천 년간 드래곤 폭군들의 지배에 시달렸으나, 주문역병이 일으킨 푸른 화염이 닥치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노라고.

코넬리우스

그랬군... 어...

토멜리우스

감자 더 먹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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