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게이트3 신경 및 정신 장애: 논문

신경 및 정신 장애: 논문

책 내용

남편("B"로 지칭하겠다)의 이상한 행동을 크게 걱정하는 여인("R"로 지칭하겠다)이 찾아왔다. 석 달 전, B는 야간 발한에 시달리다 벌떡 일어나 자신이 "혼돈 의 표식"을 지녔다며 울부짖었다. 두 달 전에는 스스로 "사레복"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한 달 전에는 "응당 그 분께 돌아갈 권좌"라는 말만 부르짖었다.

난 부부의 농가에서 B를 진찰했다. B는 정체 모를 책을 부둥켜안은 채 가만히 식탁에 앉아 있었다. 저주를 받거나 악령에 씌거나 마법에 걸린 징후는 없었다. 그러나 촛불을 비추자 B는 책을 치켜들고 소리쳤다. "자식들이 죽어서 아비를 깨우리니, 자식들을 통하여 그 아비가 살아나리라!"

B의 손에서 책을 낚아채 벽난로에 던졌는데, 책은 빨간색도 노란색도 아닌 시커먼 불꽃을 일으키며 타올랐다. 불탄 자리에는 "그분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온 땅에 씨앗을 뿌렸도다"라고 적힌 종잇조각만 남아 있었다. B는 마치 악몽에서 깨어나기라도 한 듯 몸서리를 떨더니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책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진단: 원인 불명의 신경성 빙의

처치: 피로가 사라질 때까지 하루에 세 번씩, 마늘과 드레이스를 섞은 혼합물을 마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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