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고오급 & 고급'의 유래


고오급 & 고급 레스토랑


'고급 레스토랑', '고급 시계' 와 같이 게임의 이름을 바꿔부르는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겁니다. 특히 블리자드 게임에서 이런 드립이 유행하는데. 그 이유는 블리자드 게임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은 블리자드에서 유심차게 준비하여 출시했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일명 '히오스'였습니다. 출시 후 게임이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아 '롤'보다 재미 없는 '똥겜' 으로 분류되기 시작할 쯔음... 게임 커뮤니티에 한 유저가 이런 글을 남기게 됩니다.

굳이 롤을 앞지를 이유가 있나요? 충분히 히오스는 매력적인 게임이고 재미있는 게임인데요. 해외쪽 반응도 좋고 우리나라도 뭐 10위권에서 놀고 있으니 나쁜편은 아니고요. 인게임 속에서 매너는 롤이랑은 비교도 안되기 때문에 멘탈 안깨지고 하기도 좋고요. 굳이 뭐 비교하자면 히오스는 고급레스토랑 느낌이면 롤은 분식집같은 느낌이죠. 추구하는 바가 다른거 같습니다.

이 글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후 며칠 뒤 새로운 글이 하나 더 올라오는데. 전설의 시작이였다.

딱 이 비유가 맞습니다. 롤은 분식집이고 히오스는 고급 레스토랑이죠.
게임성 이런걸 떠나서 어릴때는 분식집의 자극적인 맛과 친구들과 떠들면서 떡볶이 먹는 재미에 빠져서 분식집을 선호하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고급진 분위기에서 최상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을 선호하게 되죠. 어릴때는 자극적인 맛때문에 롤을 하게 되지만 결국 나이 먹을수록 담백한 히오스를 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게임인구수가 워낙 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깐 롤이 인구가 더 많을 수 밖에 없죠.
  • 이 글 2개에서 '고급' 드립은 유행하기 시작한다.
  • 오버워치는 '고급 시계'로 불리게 되었다.

레스토랑스


저런 드립이 유행하면서 한 가지 재미난 유행이 시작되는데. 레스토랑 + 레지스탕스를 합쳐서 신조어가 탄생한다. '레스토랑스'이다. 한 동안 인터넷 댓글에서 이런 수상해보이는 걸 많이 보았을 거다.


히오스를 전파시키기 위해 어쩌다 결성되어버린 레스토랑스의 저런 드립은 많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게임을 모르던 사람들 조차 재미로 사용하게 되면서 '고급' 드립까지 추가 되어 널리널리 퍼지게 된다. 결국 공중파에서도 사용하게 되었으며, 전혀 히오스와 고급 드립을 모르는 사람들까지 사용하게 된다.

그럼에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드립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드립 자체가 히오스가 롤에 처참하게 발려버린 상황에서 정신승리를 위한 드립이였기 때문에 진지하게 히오스를 즐기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리 없지 않겠나? 현재는 시간이 지나 많이 보이지 않은 유행어가 되었다. 아마 블리자드의 신규 게임이 등장하면 '고급 00' 으로 또 불리지 않을까?  (님폰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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